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sbesos Mar 25. 2023

Episode 11. 응원

아이, 학생, 청년, 엄마, 할머니..


참으로 긴 인생의 여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바꾸며 살아간다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청년에서 엄마, 아빠가 되는 것..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왜 그리 의례적이면서 당연한 걸까. 엄마가 되고 아빠가 돼서 자식을 낳고 기르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기에 큰 결정을 내린 사람들에게 사회적인 격려와 힘은 정말 필요하다. 누구나 다 하기에 그리고 모두들 그렇게 산다고 해서 절대적인 위대함에 대한 평가가 절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빠는 박수받아 마땅하지만 너무 당연해져 버린 시간에 밀려 충분히 그런 자격이 있는 나를 스스로 칭찬해 주고 있지 못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매 순간 나의 모든 시간, 신경은 온전히 가정에 향한다.

스스로 작아지기도 하고 가끔은 뻔뻔해지기도 하는 건 내가 기둥인 가정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때가 되어서든 혹은 굳은 준비를 하고서 든 기둥이 된 당신은 이미 대단하다. 아직 불안하고 어색하고 두렵지만 그래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제 더 이상 처마 아래 웅크린 아이가 아닌 기둥이 되기로 결심한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과 박수를 보내주자. 견뎌내고 이겨내는 당신은 어색해도 어설퍼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정말이지 대단한 당신에게..

엄마가, 아빠가 되기로 결정한 대단한 당신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뜨겁고 뜨겁게..

이전 10화 Episode 10. 어느정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