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직전 BGM을 튼다면 <사랑하자>

<사랑하자>_소수빈

by 김이안


사람이 죽기 직전, 살아온 지난날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고 한다.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도 그런 연출을 종종 본다. 이 노래를 듣고 생각했다. 만약 나도 죽음을 앞두고 내 지난 삶의 장면 장면들이 펼쳐진다면, 그때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틀어도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소수빈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떠올리며 이 노래를 작사, 작곡했다고 밝혔다. 이미 끝난 연인, 이루어질 수 없었던 첫사랑, 이제 하늘나라로 간, 자신이 키웠던 강아지 같은, 이제는 더 이상 되돌릴 수 없고, 살아서는 경험할 수 없는 관계들에 대해서.



동시에, 떠올리면 슬프고 아프고 아련한 감정들을 이제는 품어내자는 의미로 이 곡을 지었다 한다. 그래서 노래의 제목인 '사랑하자'는 그대와의 이별로 인한 고통과 상처 또한 사랑하고 감내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랑하자> _ 소수빈



찬란하던 날

우리의 시간

모든 순간이

끝나고 있다



우리는 금방

사라질 것 같지만

다시 내 곁에

일어날 꿈처럼

꼭 살아가 보자



여느 날 밤

너를 따라

걷고 싶었다



내게 시간이

많진 않지만

간직하던,

바라오던 순간



어쩌다

하루를 지나

내일로

갈 수 없게 된다면



부디 날

기억해 주길 바라

놓지 말자

죽어도 난 좋아



찬란하던 날

우리의 시간

모든 순간이

끝나고 있다



우리는 금방

사라질 것

같지만



애타는

마음인데도

넌 또 웃음을

짓겠지만



사랑하자

이대로 그냥

달아나지마

난 어떻게 할까



우리는 분명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걸



다시 내 곁에

일어날 꿈처럼

꼭 살아가 보자



찬란했던 날

우리의 시간

모든 순간이

잠들어있다



어디로 갈까

어디든 좋아

이제는 마음을

숨기지 말자



내 모든 순간

네게 주고

싶지만



맘과는

반대로 말하고

한숨을 쉬겠지만



난 네가 좋아

이대로 그냥

달아나지 마,

난 어떻게 할까



언젠가는

끝날 거란 걸

알고 있지만



서로의 곁을

지키자

꼭 그렇게

살아가 보자







어쩌다 하루를 지나

내일로 갈 수 없을 때가 온다.

지금 우리의 만남이, 우리의 인연이,

언젠가는 끝날 거라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서로의 곁을 지키자.

내 맘과 반대로 말하지 말고,

마음을 숨기지 말고,

너와 나의 아련한 순간순간을 꼭 붙잡자.


네가 좋으면 좋다고 표현하자.

우리의 찬란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오늘도.



이미지출처 : Unsplash



https://youtu.be/gQBJwxfc-_4?si=1IOHyIHaaBz9gOFX


https://youtu.be/19CF45o01CM?si=UOHzI2Znv90RqL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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