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인정한 벽화마을 ‘발파라이소’

by 백스

산티아고 근교에 위치한 발파라이소는 칠레의 항구도시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예쁜 벽화 마을이 있는 곳이다. 언덕 위의 원색의 집들이 개성 있는 벽화를 품고 있는 데다, 비냐 델 마르라는 아름다운 해변 덕분에 관광객뿐 아니라 칠레 사람들도 주말을 보내러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산티아고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맹달이 형이 여행사 직원과 뭔가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발파라이소 관광 명소를 벤을 타고 둘러보는 투어였다. 빠듯한 시간을 생각하니, 그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았다.

1시쯤 발파라이소에 도착하니 터미널 앞으로 소형 밴 한 대가 우리를 픽업하러 왔다. 투어는 사실 간단한 설명을 영어로 한번, 스페인어로 한번 쏼라 쏼라 해주고 "자 여기서 내려서 사진 찍고 몇 분 뒤에 모이세요."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땡볕 아래에서 높은 언덕을 걸어 올라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DSC05126.JPG?type=w773 언덕에 빽빽히 자리잡은 주택들
DSC05118.JPG?type=w773 칠레 최대의 항구도시



버스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칠레의 국민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생가에 꽤 오랫동안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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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의 동상과 그의 생가


아무리 유명하고 훌륭한 작가라 할지라도 그의 작품 하나 읽어보지 않은 나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장소이다. 준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온지라 도시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벽화가 화려하게 그려진 집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노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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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라이소를 그린 엽서와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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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인정한 벽화


이제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벽화 마을을 찾아볼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 칠이 벗겨지고 색이 바래면 오히려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발파라이소의 벽화들은 마치 어제 칠한 것 같이 상태가 좋았다.


가이드가 데려다준 고급 식당에서 어쩔 수 없이 비싼 점심을 먹고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다 산티아고로 돌아갔다. 굉장히 아름답고 구석 구석 돌아볼 곳이 많은 도시였는데, 시간이 없어 스쳐지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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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냐 델 마르(vina del mar)
KakaoTalk_20201109_141923781.jpg 그 유명한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이 이 곳에도 있다. 당연히 짝퉁인 줄 알았는데, 섬 밖에 있는 몇 안되는 석상 중에 하나란다.(모아이와 돌아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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