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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슬기 Sep 08. 2015

당연하기에   

행복하다 

매일 같은 일들을 하다 보면 

혹은 매일 같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그 모든 것들이 당연해질 때가 있다.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내가 이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그래서인지 

우리는 모두 당연한 일들에 익숙해지고 

당연한 사람들에 소홀해진다


익숙해졌기에 그 일들은 

완전한 내 것 같고, 

당연해졌기에 그 사람들은 

완전한 내 편 같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그것. 

바로 감사함이 아닐까. 


당연하기에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기에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기에 상처 주는 것이 아니라


단 한순간 만이라도 

내가 하는 일들에 감사함을

내 곁을 지켜준 이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할 줄 안다면 

그 모든 것들이 당연하기에 

우리는 조금이나마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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