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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슬기 Sep 15. 2015

혼자가 아니기에  

위로된다 

너도 나도 그 여자도 그 남자도 

겉으로만 보면 

참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마치, 힘든 일은 없듯이. 

마치, 가슴 아픈 일은 없듯이. 


그저 묵묵히 물 흐르듯 

세상 속에 녹아내려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외롭지만 

마음은 풍요로운 것처럼  

슬프지만

겉으로는 즐거운 것처럼.


모양만을 갖춘 채 

모습들은 숨기며 

우리 모두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나 혼자만 

힘들고 

나 혼자만 

외로운 줄 알았던 내가 

그들의 를 내어주면서 

또 한번 위로를 받는다. 


아. 

나 뿐 아닌 모두가 

이렇게 저렇게 웃으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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