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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안네요

by 김주임 Dec 26. 2024

올해는 큰 마음 먹고 내 생일에 연차를 쓰기로 했다.

남편도 같은 날 쉬기로 했다


다른 선물은 말하지 않았고


머리 감겨달라고 한거랑

내가 원하는대로 입어달라고 부탁했다.


아주 오랜만에 머리도 청순하게 내리고

눈썹도 그리고 마스카라에 아이라인에 쉐도우까지

정성스러운 화장을 했다


이런 화장도 너무 오랜만이라

외출준비만 두시간이 걸렸는데

엄청 설레는 순간이었다


남편과 오랜만에 밖에서 둘만의 데이트라니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어준다니

행복한 생일이 아침부터 시작됬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외식도 하고

오랜만에 둘이서 서점도 가고

별것도 안했는데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버렸다


이런게 행복이지 뭐

연애시절 모습을 다시 보여줬고 보았다

새삼스럽게 좋다


내 남편은 산적같이 생겼는데

그게 귀여워보이니 이게 사랑이 아니면

무엇을 사랑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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