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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메이트신화라 Oct 10. 2024

적정 운동 횟수는 몇 회일까?

일주일에 한 번만 해도 괜찮아?

필라테스 운동을 처음 시작할 즈음, 이미 1년 넘게 필라테스를 하고 계신 대표님과 운동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내가 운동을 하기 전부터 필라테스에 대한 애정이 큰 분이셨고, 앉아서 하는 일을 하고 계신지라 운동이 몸 전체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장점을 항상 말씀하신 분이셨다.



일대일 클래스가 끝나고 주 1회 운동을 두어 차례 진행했을 때였다. 대표님은 주 4회 센터에 나가신다고 하셨다. 그 어려운 것을 주 4회나 나가시다니, 감탄하고 존경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대표님은 그룹 수업 3회와 일대일을 주 1회 진행하신다고. 비용은 둘째치고 어떻게 주 4회나 나갈 수 있는지 그 체력과 끈기, 집중력이 궁금했다.



대표님은 나에게 운동이 어떤지 물어보셨다.

-홈트 요가를 할 때에 비해서 제가 처음 해보는 동작을 해보고 힘들지만 그나마 따라 할 수 있다는 게 재밌어요.

-재밌으면 됐어. 오래할 수 있을거야.



정말 힘들다고 느껴도 재미가 있다고 느낀다면 오래 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확실하게 힘든 건 사실이었지만, 해보지 않은 운동이었고, 안 써본 기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호기심과 흥미는 넘쳤다. 어지러울 정도의 격한 운동을 할 땐, '이거 몇 회 남았다고??!!'를 자연스레 떠올렸다. 그렇게 운동에 적응하면서 수강권의 유효기간 내에 일주일에 몇 번을 출석해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들을 수 있을까 계산해 보았다.



약 2.2회가 나왔다. 그러면 주 2~3회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 2회로만 간다면 마지막에는 좀 남을 것이니 2회를 다녀온 다음 주에는 꼭 3회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일이 있거나 마법의 날을 제외하고 열심히 수업 신청을 했다. 주 3회가 부담스럽다면 2회는 일반 수업을 신청하고 1회는 근막 이완 수업을 신청해서 부담을 줄였다. 근막 이완은 말 그대로 온몸을 이완하는 수업 내용이라 일반 수업보다는 부담이 적었다(아파서 힘든 부분은 있지만). 땀을 거의 흘리지 않았지만 수업이 끝나면 온몸이 개운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하는 수업이었다.



스포츠 센터의 경우 필라테스나 요가 수업은 주 2회와 주 3회가 섞여있다. 간혹 그 둘을 모두 신청해서 주 5회로 운동하는 분도 있었는데, 열정과 끈기가 대단하신 분이라 생각했다. 또한 체력도 마찬가지고. 필라테스 센터도 자신이 원하면 주 6회까지도 가능하다. 예약 어플 커뮤니티에서는 하루에 두 타임 운동을 하는 만렙 회원도 있다고 했다.



최대한 주 3회로 운동을 이어나가니 수강권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다 쓸 수 있었다. 유효기간 한 달 정도가 남았을 때 수강권이 끝나고 다시 재계약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 아직도 주 4회는 선뜻 못 나서지만, 주 3회는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 정도는 해줘야 이번 주 운동을 했다, 고 몸이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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