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엄마 바라기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도 아내는 도시락을 준비해 줍니다.

어제저녁에 양파를 카라멜라이징 한

가지 볶음을 만들어봤는데

그걸 활용해 가지덮밥을 준비해 줍니다.


아이는 졸린 눈 비비며 일어나

배웅해 줍니다.

똥배 나와서 애교를 부립니다.


무사히 출근합니다.

여름날이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각종 업무하고

수업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오늘은 별 탈 없는

조용한 일상입니다.


요새 제미니 사용에 빠져서

개인비서화 하고 있습니다.

각종 일정 조정 및

여행 계획, 글쓰기 보조 등등

구글 검색엔진과 연동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내와 통화하면서

제미니 얘기도 함께했는데

그러다 휴가 계획으로 넘어갑니다.

겨울방학 일본 여행부터

9월 말 국내여행까지

놀 생각에 신나게 통화합니다.


우리 부부는 항상 이랬습니다.

카페에는 미안하지만

카피 한잔 시키고 마주 앉아

3-4시간을 수다만으로 보내곤 했습니다.


같은 과이기에 철학적인 이야기도 하고

정치관도 비슷해서 정치적인 이야기도 하고

하다못해 시시콜콜하고 사소한 이야기까지.


이렇게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는 오늘입니다.


그렇게 한 시간가량의 짧은 통화는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기로”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됩니다.

날이 더워 땀을 좀 흘렸어요.


퇴근해서 출근하는 아내와 바통 터치하며

아이를 봅니다.


아이 방 정리를 위해 산

인형 정리함을 설치하고


카레와 제육볶음을 준비합니다.

약간 레시피를 바꿔보았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틈틈이 빨래 돌리고 널고

건조된 빨래를 갭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합니다.

아이가 잘 먹어주어 다행입니다.


책 읽고 감상문을 쓰는 게 오늘의 공부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책을 읽으며

자신이 친구한테 당한 게 많음에도

자신이 친구에게 안 좋은 말을 한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착한 아이.


자기 전까지 놀다가

엄마가 보고 싶다며 엉엉 웁니다.

잠투정 시작입니다.

이 잠투정은 엄마가 와야 해결되기에 기다립니다.

엄마가 예상보다 늦게 왔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보자 목놓아 웁니다.

귀여워요.


오늘도 잘 지냈나요?

저는 잘 지낸 것 같네요.


항상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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