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연휴입니다.
학교가 대체 휴무일이어서
연이서 쉽니다.
문제(?)는 아이도 연휴라는 점.
아이도 오늘 쉽니다.
우리 가족 모두 오전에는
늦잠을 실컷 잡니다.
그 와중에 아이 아침은 아내가 챙겨줍니다.
점심은 아이의 픽입니다.
자장면을 먹고 싶다 하여
오늘 점심은 중국음식입니다.
저는 짬뽕 순두부를,
아내는 순두부 짬뽕밥을 시켜요.
덤으로 탕수육도!
저는 조금 맵게 주문하여
땀 뻘뻘 흘리며 열심히 먹었어요.
땀 흘린 김에 샤워 시원~하게 하고
아내와 함께 먹을
커피를 내립니다.
아내가 제가 내린 커피 맛있다고 칭찬해 줘요.
그렇게 웃으면서 저를 쳐다보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점심 먹고 조금 쉬다가
아이랑 같이 은행에 갑니다.
아이가 세뱃돈이나 용돈 받을 때마다
저금했는데요.
통장 정리하면서
얼마나 있나 확인해 봅니다.
오 꽤 있어요.
이게 꾸준함의 힘일까요.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좋아하는 슬라임 하나 사서 들어와요.
그 와중에 아내는 출근 준비를 하여
저희가 돌아오고 나서 바로 나갑니다.
아쉽게 인사하고
아이는 사온 슬라임으로 한참 놉니다.
오늘은 수영 있는 날이라
아이는 수영하러 갔다 옵니다.
아이가 돌아오고
저는 저녁 식사 준비를 합니다.
유튜브를 참고하여
닭다리살 스테이크를 준비합니다.
닭다리 살에는 소금 후추로 간을 합니다.
우선 기름 두른 팬에
닭다리 살을 올립니다.
먼저 껍질 부분부터 올려서 바싹하게 튀겨요.
그리고 기버터를 녹여
살짝살짝 고기 위에 끼얹어요.
그리고 어느 정도 버터가 스며든 뒤에
바삭한 껍질을 확인한 후에
뒤집어 줍니다.
이때 살 부위는 속이 익을 정도로만 익혀요.
겉바 속촉의 느낌으로 잘 익힌 스테이크를
접시에 내놓아요.
야채 반찬, 김도 함께 준비해서
식사합니다.
밥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가 어제 산 모기에 물려서
모기 알러지 때문에 물집이 막 잡혀요.
그런데도 아이는 모기를 죽이지 말래요.
모기도 생명이라면서요.
참 착해요.
그렇지만 저는 잡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잡지 않으면 모기 때문에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요.
그러면서 이야기는 점차 동물권으로 확대됩니다.
모기의 생명이 중요하다면
네가 먹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는 모두
생명을 잃어야 먹을 수 있는 건데
고기들을 못 먹어도 되냐 되묻습니다.
그건 포기 못하나 봐요.
그렇지만 동물권 논의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웬만하면 동물복지가 들어가 있는
식품을 보면 그 식품을 사고자 합니다.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모기를 안 잡기는 어렵다고 말해줍니다.
다만, 숭고한 뜻을 가진 종교인이라면
모기를 잡지 않을 수 있다며
스님들이 여름에 모기에게 자신의 피를 보시하는
예를 들어줍니다.
아이의 양심이 잘 자라고 있어요.
현실적인 부분과
잘 조정해서 균형 있는
아이가 될 것 같아요.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도 잘 준비를 마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