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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사정상

다소 늦게 준비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본가에서

김장하는 날입니다.

편한 옷, 아이용 고무장갑 등을 챙겨서

서둘러 길을 나서요.

원래 계획보다 1시간

늦어져서 송구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가봅니다.


도착하니 벌써 김장이 끝났대요.

기다리다가 그냥 끝내셨대요.

민망하게 사놓은 고기라도 내놓아요.

고기를 삶고

식사 준비를 합니다.


갓 김장한 김치에

보쌈고기 싸서 먹는 것만큼

맛있는 식사는 없어요!

그렇게 야무지게 먹고

식곤증이 밀려옵니다.


평소에도 본가에만 가면

그렇게 졸리더라고요.

아이와 아내는 저희

부모님과 얘기하고

저는 코 골며 쿨쿨 자요.

아내랑 부모님은 저를 자도록

해주세요.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

짐정리합니다.

사실 일어났다기보다는

깨워서 일어났다가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그동안 쌓인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에요.


짐 한 보따리 들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아내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잘 견뎌 주었어요.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침대로 향합니다.

안쓰러운 아내.

아이는 밥 먹으며 영화 보고 싶다기에

아내가 파스타 시켜줍니다.


저는 김치냉장고랑

냉장고 정리하고

김치 분배하고 설거지 후

주방 정리를 간단히 합니다.


아이는 영화 보고

아내와 저는 휴식을 취합니다.

원래 출근을 한다고 했는데

그냥 쉴 수 있으면 쉬었으면 좋겠어요.

다행히도 그렇게 푹 쉬었습니다.


영화 시청이 끝나고 잘 준비합니다.

아내는 푹 쉬었더니

컨디션을 조금 회복했나 봐요.

다행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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