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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선생님 Jan 01. 2024

양육자분들께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연재 마지막 글 한 편을 앞두고.

2023년 10월, 처음 <올바른 언어발달 교실>을 브런치에서 시작했습니다. 끝까지 연재할 수 있을까 염려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렇게 연재 마무리를 앞두고 있네요. 귀한 과정을 거쳐오며 '교육' 분야 크리에이터 뱃지도 받았습니다. 독자분들께서 읽어주신 덕분입니다.



글에 누군가를 비난하는 마음을 담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글을 쓰다 보면 글에 생각을 녹여내지 않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평소의 생각이 나도 모르게 글에 담기기 때문이지요. 저의 연재는 구독자를 모으거나 큰 수익을 내고자 하는 목표보다 답답한 마음이 첫 시작이었습니다. sns에 수많은 육아 정보와 언어발달 정보를 보면서 많은 감정이 느껴졌어요.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특히, 언어발달을 촉진하는데 있어서, 조금만 더 힘을 뺀다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안내드리고 싶었어요. 많은 장난감이나 교구를 사지 않아도, 그림책 전집을 사지 않더라도, 엄마가 매 시간 새로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의 언어발달은 성장할 수 있다고 외치고 싶었어요. 아직 미약한 외침이지만 읽고 공감해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힘을 뺀다는 것은 방관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자리에 부담감 대신 자신감과 내 아이를 향한 관심으로 채우는 거지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부모에게는 그 힘이 있기 때문이에요. 내 아이를 열 달 동안 품고, 백 일, 돌, 24개월, 36개월,, 그 시간을 함께한 부모라면 누구나 잠재된 능력이 있습니다.


새해, 새로운 주제는 아직 고민이 됩니다. 두 번째 출간할 책의 원고를 준비하면서, 최대한 주제가 겹치지 않게 전달드리는게 맞다고 생각이 되는데, 독자분들께서는 어떠실까요? 2-3년 전에 살짝 연재했던 그림책과 문해력 이야기를 다시 꺼내고 마무리짓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2024년 새해, 계획하신 일들 모두 이루시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양육자분들이 지치지 않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새해 복 가득 많으세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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