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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수제비누
화요일에 만나서 비누를 만들었다.
월요일에 주문한 오일이 오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수다의 시간이 길어졌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먹방을 보면서 음식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데도 질리지 않는다.
코코넛유,팜유,미강유를 혼합해서 녹이고 필요한 가성소다를 계산해서 섞은 후 한방향으로 어느 정도 굳을때 까지 젓는다. 향을 첨가해서 몰드에 부어 스티로폼 상자에 하루 이틀 보관한다.
오늘 모인 이유는 몰드에서 굳은 직사각형의 비누를 꺼내 2cm간격으로 자르고 하나하나 도장을 찍는다. natural 영문으로 찍으니 폼이 난다.
한 몰드에 10개 정도의 분할이 가능하다.
여기서 바로 사용하지 않는다.
3주이상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숙성의 시간을 갖는다. 왜냐하면 오일(산)이 가성소다(알칼리)에 의해 분해, 중화되어 비누와 글리세린이 생성되는 시간이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누 하나 사용하기위해 한달의 시간이 소요된다.
수제비누 귀하니까 아껴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