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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짠 Jun 14. 2022

기적이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

기적과 그대는 같다. 나에게 간절함이니까

Tuesday


너라는 세계,


태어나면서부터 빛을 잃어가던 아이가 있었다

숨 쉬며 빛바래가던 삶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빛을 비추던 아이가 있었다

빛으로 주위를 색칠하는 삶이었다.


아이가 아이를 만났다

아이가 아이를 비췄다

비로소 아이는 세계가 됐고

너라는 세계는 유한하여 찬란했다.


Wendesday


기적이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

몸이 아플 땐, 더욱더


그대도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

마음이 아플 땐, 더더욱


기적과 그대는 같다

기적과 그대는 같다

나에게 간절함이니까


Thursday


아는 것도 없이. 알려고 하지도 않고.

내 방식대로 너를 재단해 온 것은 아닐까?


너에 대해 아는 것을 떠올려 봤어. 답할 수 있는 게 없더라. 네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도 헷갈렸어. 그러니 지금 네가 어떤 기분이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거지. 아니, 어떻게 너의 생각을 물어야 할지 방법도 모르겠어.


이런 불통은 어디서부터 생겨났을까? 내가 살아온 태도대로 너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은 답지가 없는 질문지인 걸. 나는 답을 아는 척만 했나 봐.

사랑은 너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아 가는 것이란 걸 이제야 알겠어.

너라는 세계로 떠나는 여정. 그게 사랑이란 걸.


Friday


사랑이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사랑에 치수 재기는 불가능하다.


사랑에 더하기 빼기를 해서 정산한다면?

쉿! 그냥 사랑하자


Saturday


나로부터 빚어진

인생이 무늬가 되어 나타난 문장들


당신이란 문장은 안녕한가요?


Sunday


불행도 습관일까?


지금 불행하다면 사실 확인해 보세요

가짜 감정일 수도 있으니까.


가짜는 진짜와 닮은꼴이라서 당신을 현혹시킬 수 있답니다.

불행에 익숙해지기 전에

당신의 불행을 감정해 보세요.





단짠 노트'는 매주 화요일 배달합니다. 지금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이 도착할 거예요. 다음 주부터는 '단짠 스토리'와 격주로 발행합니다.  화요일 글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짠^^

https://brunch.co.kr/@eroomstar/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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