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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짠 Apr 19. 2022

땀이 향기가 된 너에게

하나로 완전해질 수 있게 하는 유일함, 사랑

TUESDAY

바라는 일을 이루기 위해 애쓰다 보면, 결과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처음보다 더 높게 많이.

바람에 욕심이 첨가되면 거칠게 될 뿐인데,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애쓴 티가 나길 바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되는데도 말이다.


티가 안 나서 답답할 때는? 거칠어진 결을 바르게 정돈하고 흐트러진 방향을 제자리로 옮긴다. 조급하지 않아야 원하는 그대로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느리게 가더라도 제대로 가야 제자리에 닿을 수 있다고 믿는다.


WENDESDAY


하나로 충분할 수 있다면?

하나만 있어도 백을 채울 수 있다면?


당신만이 가능한 신비한 채움

당신 하나로 완전해지는 세상


하나로 완전해질 수 있게 하는 유일함, 사랑


사랑하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삶


THURSDAY


확진으로 아픈 건데

인생이 아픈 것 같다


유효기간이 다가오면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7일이란 기간은

유한해서 다행이다


인생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이다


FRIDAY


꽃은 그냥 피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꿈틀거림이

수를 놓아 수를 놓아

비로소 꽃으로 핀다


땀이 향기가 된 너, 봄꽃




SATURDAY


기적이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

몸이 아플 땐, 더욱더.


그대도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

마음이 아플 땐, 더더욱.


기적과 그대의 공통점은 간절함이다


SUNDAY


회복은 어디로부터 가능할까

두리번 거림이 다급하다


다급함을 숙이고 두리번 거림을 잊는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단짠 노트'는 매주 화요일 아침에 배달합니다. 지금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이 도착할 거예요. 다음 주부터는 '단짠 스토리'와 격주로 발행합니다.  화요일 글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짠^^

https://brunch.co.kr/@eroomstar/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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