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우리 아빠 05화

사랑이 묻어나는 짧은 한마디

그때 그 따뜻한 눈과 다정한 입을 기억하며

by 풀 그리고 숲

소문난 딸 바보 우리 아빠는, 우리를 보며 이렇게 말하셨다.

"어이구, 내 새끼."

"어이구, 우리 새끼."

"내 보물."

"My Hope."


오래 전의 기억이지만, 엄마는 종종 우리를 껴안거나 볼을 꼬집으며 말하셨다.

"네가 엄마 딸이야~?"

"너네 엄마가 나야~?"

"큰 공주."

"작은 공주."


그 짧은 한마디에는 아빠와 엄마의 사랑이 넘칠 듯이 담겨 있었다.


"어이구, 내 새끼... 귀여운 우리 아기."

새벽 6시, 작업방에서 일을 하면서 홈캠으로 곤히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엄마가 하시던 말, 아빠가 하시던 말을 입 밖으로 뱉는 나를 보며.

어김없이 떠오른 나의 아버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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