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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변에 대한 고찰
[체질03] 잘 먹고 잘 싸는 것의 체질적 정의
by
목양부인
Mar 21. 2020
30년을 각자의 생활방식으로 살아
왔
기에
음금님과 나는
식습관
이 다른
만큼 화장실 이용패턴에서도
서로
극명한 차이가 있었다.
건강할 때의 나는
두툼한 캠핑 소시지를 생산한다.
어떠한
고통이나 막힘도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짧게는 1분 길어도 2~3분 안으로
비데 사용까
지 말끔
히
마치고
는
처연하게
아무
일도 없
던 것처럼
화장실을 나온다.
그럴 때면 냄새나 흔적도 거의 남지 않는다. 밀실에서의 체류기간이
짧기도 하지만,
컨디션이 좋으면
역한 냄새도
별
로
없
는 편이
다.
하여, 음금님은
신혼집에서
내가
부끄러
워
서
큰일을 안 보고 사는 줄 알았었다고...
그의 패턴은 나와 반대되기 때문이다.
일단 화장실에 들어가면 함흥차사인지라,
나는 음금님이
과민성 대장증후군
이나
극심한
변비
가
아닐는지
염려했었다.
그런데 웬걸?
일부러 오래 앉아있는 거란다.
잔변감이 남는 게 싫어서 변기에 계속 앉아
장속의 모든 찌꺼기를
뽑을 때까지
기다리며
비움
의
미
학
을
즐
긴
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쾌변에 대한 정의부터 달랐다.
나는 굵기
,
끊김 없는
영속성
,
스피드
,
그리고
양
에 치중한다. 나오다가 혈관이 긁혀서 피가 묻을지언정
쟌슨빌을
예쁘게
빚어냈
음
에
만족
을
하는 것이다. 또한,
화
장실을
여러 번
방문할수록
총생산량이
많다
는
전
제하에
횟수
도
중시
한
다.
반면
음금님
의
쾌변
기준
은
재고
였
나 보
다.
최대한 몸 안에 남겨두지 않으려는 몸부림은
마치
마른 수건을 쥐어짜내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듯 신성해 보이기도 한다.
계속 앉아있
기만 하면 나올 생각 없던 애들도
정녕
내보낼 수
가
있
는 거
냐고
따져
물
어
봤
더니
,
똥꼬에서 피
가
나
오면
이미
지는 거
란다.
자기는 가늘고 무르게
,
오
랜
시간
정성
을
담아
조심스럽
고 안전하
게
끝
까지
내보낸단다.
팔체질
은
우리의 화장실 이용 습관이 왜 서로 다를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시켜
주었
다.
대장이 강한 금체질은 장이 튼튼하다는 뜻이 아니라
,
대장에
기
열이
많
은 것으로
본다.
금체질이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거나 스트레스로 신경이 예민해지면
대장의 운동이 항진되어 변이 가늘어진다.
신호
가 와서
화장실에
갔는데
(흔히 급똥이라
하는) 변은 무른데
도
시원하게 나오지가 않거나
끝난
듯
끝나지 않
은
딜레마에 빠
지
게 된
다.
금체질은 대장이 길어서
잔변이 중간에 멈춰있는 경우도 있고
변을 오래 보관할 수도 있다고 하니
음금님이
화장실에서
일을 오래 보는
것
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였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음금님은 우유와 요구르트를 먹으면 곧
장
화장실
로
달려간다. 실시간
반응하는 것이다.
심지어
고기나 밀가루를 잔뜩 먹은 날은
배에 가스가 빵빵하게 차서 몹시 불편해한다.
상쾌한 배변활동을 장려하는 체질식
은
앞
으로도
꾸준히 연구하며 개선해나
가야 할 것
같
다.
대장이 최약 장기인 목체질은
변을 오래 보관할 수가 없다고 한다.
다른 체질에 비해 대장 길이가 짧다는 썰도 있다.
실제로
뷔페에 가면
나는
중간에 화장실을 한
번
다녀
와야 더 마음껏 먹을 수 있
다.
보통
출근
한 시간 내로 계시를
받
기
때문에
늦잠 자는 주말에
는
오히려
그
리듬이 깨져
하루 종일
변을 못 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변비를 이겨내는 나만의 비법이 있는데
스타벅스 케이크와 커피
를
먹을
때마다
스타벅스 화장실에서
유독
쾌변을
하
게
된
다
.
(
음금님이
나를
된장녀라고 놀리게 된 사연)
keyword
체질
쾌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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