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내 유튜브 채널 <독한PD 성장 인터뷰>에 출연한 취미 유튜버 하승주 씨. 승주 씨는 지난 28년 동안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그리고 뭘 잘하는 지조차 모르고 살아왔다. 취준생 시절 이력서를 쓰며 취미란에 뭘 적어야 할지 고민하며 본인의 삶을 진지하게 돌이켜봤다고 했다. 승주 씨가 본인의 삶에 색깔이 없는 흑백임을 깨닫고 1년 동안 20여 가지 이상의 취미에 도전했다.
기타 연주부터 요리, 스키, 독서 심지어 술자리에서 인싸가 되기 위한 소맥 만드는 방법까지 가리지 않고 많은 경험들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승주 씨의 삶에 '경험'이라는 색깔들이 하나씩 하나씩 입혀지더니 지금은 살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예전에는 시간 때우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술을 마셨다면 지금은 뭔가를 배우고 도전하는 걸 즐긴다. 도전하고 시도해서 실패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것이 진짜 '실패'가 아니라하나의 '경험'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작년에 방송 프로그램 촬영으로 취재했었던 미스코리아 출신 백예림 씨와 승무원 출신인 주이형 선수는 기존에 칠하던 색깔에서 다른 색깔로 다시 입혀지고 있다. 예림 씨는 직업을 가지려고 많은 도전들을 해왔다. 하지만 결국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지 못하다가 ‘서핑’을 만나 푹 빠졌고 지금은 서핑 관련 의류 사업가로 변신하며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다.
주이형 선수 또한 승무원으로 본인의 삶에 그림을 그려나갔으나 오랜 비행으로 몸이 안 좋아져서 운동을 시작했고 그 '운동'이라는 다른 색깔을 입혀 머슬마니아 챔피언이 되었다. 이렇듯 우리 삶의 색깔은 무지개 색깔 이상으로 다양하고 언제든지 다른 색깔을 입힐 수가 있다. 직장인이면서 7권의 책을 쓴 황상열 작가도 ‘글’을 통해 어두웠던 과거를 극복하고 본인의 삶에 다른 색깔을 입히고 있다. 10년간 배달부로 살며 독서와 자기 계발을 통해 지금은 1억 연봉 강사로 변신한 박현근 강사도 마찬가지다.
삶의 색깔을 한 가지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 언제든지 '경험'이라는 색깔을 입히며 '나'라는 작품이 완성된다고 믿는다.
나는 올해 13년째 ‘방송 PD’라는 직업으로 그림을 그려왔다. 나 역시도 작년부터 내 색깔을 다르게 칠하려고 여러 도전들을 하고 있다. 내가 그동안 해왔던 ‘영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확장하고 있다. 첫째로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다. 그래서 내 유튜브 채널에 독한 도전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내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편집해서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둘째로 글을 써서 내 경험들을 많은 사람들과 책을 통해 공유하고 싶다. 그동안 방송 제작일을 하며 많은 나라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경험들이 있다. 그 경험들이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영상 메신저'가 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다양한 경험을 강의와 강연을 통해 들려주고 싶다.
100세 시대다. 아직 우리는 살아야 할 날이 더 많다. ‘나’라는 작품에 한 가지 색깔만 고집할 게 아니라 나이를 먹으며 변화되는 시대에 발맞추어 여러 가지 색깔을 입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도 예전에는 한 가지 색깔만을 고집했으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어느 책에서 여러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그 선이 모여 면이 되고 면이 모여 우리의 삶이 된다고 했다. 이 다양한 면이 모여 삶을 이루듯 우리의 색깔도 다양하게 입혀지며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리고 ‘나’라는 작품에 색깔을 더 많이 입히다 보면 진짜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행운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