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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랬으면 좋겠네

정말 좋겠네

by 베란다 고양이

손가락 끝에서 저절로 글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고는 한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줄줄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상상도 한다.

세상에 즐거운 것들만 남았으면 좋겠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만 남았으면 좋겠다.

글의 힘을 아는 사람들만 남았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것들을 편하게 좋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하는 마음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족의 따뜻함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 아직까지는 이렇게 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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