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사람 보는 기준
첫째, 충성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멀리 심부름을 시켜보라.
둘째, 공경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가까이에 두고 써보라.
셋째, 능력을 알고 싶다면 번거로운 일을 시켜보라.
넷째, 지혜를 알고 싶다면 갑자기 질문을 해보라.
다섯째, 신용을 알고 싶다면 급한 약속을 해보라.
여섯째, 얼마나 착한지 알고 싶다면 재물을 맡겨보라.
일곱째, 절의를 알고 싶다면 위급한 일을 얘기해보라.
여덟째, 절도를 알고 싶다면 술에 취하게 하라.아홉째, 호색함을 알고 싶다면 남녀가 섞여 지내게 하라.
첫째, 시기소이(視其所以).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을 잘 살펴야 한다. 말과 행동을 잘 보고, 그렇게 하는 까닭이나 이유를 알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관기소유(觀其所由). 어떤 말과 행동을 했을 때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여기에는 남의 말을 함부로 듣지 말라는 뜻 역시 포함되어 있다.
셋째, 찰기소안(察其所安). 말과 행동의 원인을 알았다면 그것이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서 한 것인지를 살펴야 한다. 즉, 품성과 사람 됨됨이를 살펴야 한다.
애공이 스승 공자를 향해 물었다.
“스승님, 절대로 취해서는 안 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하는 사람은 절대 써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은 탐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경솔해서 망언을 자주 하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은 수많은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말이 많은 사람 역시 쓰는 것을 삼가야 한다. 말이 많은 사람은 황당한 짓을 하기 쉽다. 활(弓)이란 조정이 잘 된 다음에야 힘이 강하기를 바랄 수 있고, 말(馬)이란 부려본 다음에 잘 달리기를 바라야 하며, 선비란 반드시 성실한 뒤에 슬기롭고 재능이 있는 자를 구해야 한다. 만일 성실하지도 못하면서 재능만 많은 사람은 승냥이나 이리와 같기에 절대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 《공자가어(孔子家語)》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