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코미디 같아
연기. 기리보이.
지금부터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 연기에 대한 저의 평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사 첫 문단에 “ 잠깐 왔다가 나를 웃게 했던 당신은 코미디 같아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이 가사에서는 은유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은유법이란, ‘A는 B이다‘의 형태로 비유하는 방법입니다. 즉, 당신을 코미디라는 영화 장르에 비유한 것입니다. 코미디를 보면 웃음이 나죠. 저는 이 것을 ’당신을 보면 나는 웃음이 나온다‘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이를 전제하에 저는 이 가사의 상황을 두 가지로 나눠서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사랑에 빠진 상황입니다. 당신이 좋아서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이 가사를 통해 내가 상대를 얼마나 사랑했는 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고1때, 남자친구와 첫데이트를 했던 기억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남자친구가 너무 좋다는 마음에 웃음이 나고, 남자친구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계속 웃어서 왜 이렇게 웃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상대가 떠나 실성한 상황입니다. 너무 실성을 하거나, 어이가 없는 상황에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이 노래는 연기처럼 사라진 상대에 대한 이별노래입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이별을 당해 말도 안된다며 웃으며 부정하며, 믿지 않는 상황이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다음으로, ’당신은 신발끈 같아‘ 라는 가사에 대해 얘기해 보려합니다. 이 가사도 은유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당신을 신발끈에 빗대어 말한 것입니다. 신발끈은 신발을 발에 고정시키는 끈이며, 신발에 신발끈이 묶일 수도 있고, 풀릴 수도 있는 물건입니다. 저는 이를 너는 나(신발)에 묶여있었지만, 풀려서 어디론가 가버렸다 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신발에 신발끈이 묶여있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아시나요? 신발이 지탱을 하지 못하고, 발을 고정해야 하는데 그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이 때, 당신은 신발끈에 비유하면 나는 네가 없다, 힘도 안나고 제 구실을 못한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처음 부분의 당신은 코미디 같아에서 이별을 믿지 않고 부정하며 실성하였다면, 이 가사는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며, 이별을 인정하고, 실연의 고통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고1 1학기 후반 때, 남자친구와 헤어졌던 적이 있습니다.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인데, 남자친구가 그만 헤어지자고 저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정말 좋아했었는데, 더 이상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엄청 우울해하며 공부를 해야되는데 힘도안나고 집중도 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 나사 하나가 빠져서 제가 제제 자신이 아닌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슬퍼하다가, 시험을 망치고 말았죠. 저의 이 경험이 이 가사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똑같이 묶여있던 관계가 풀려 다른 한 쪽이 사라지고, 남은 한 쪽이 힘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세 번째 가사입니다. ’우린 그냥 그저 그런 영화처럼 살았나’ 라는 가사입니다. 이 가사는 직유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직유법이란, ‘~같이’, ‘~처럼’ 등을 사용하는 비유입니다. 우리가 함께 지내던 세월, 삶을 영화에 빗대어 직접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저는 이 가사의 상항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로맨스 영화처럼 사랑을 하였고, 로맨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사랑을 하는 줄 알았지만, 헤어지고 보니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였던 것 아닌가?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멋징 걸작이 아닌 그저그런 영화에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엑스트라의 삶을 내가 살았던 것인가. 하며 무기력해지고 과거를 탄신하는 상황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제시한 이유는,. 그저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가 영화처럼 살았지만, 그 영화는 볼품없었다, 별 볼일 없는 영화, 그냥 그런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으며, ’살았나‘ 부분에서는 탄식하는 듯 한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입니다.
그리고 이 가사 다음다음 가사에 ’배경 음악이라도 깔아 놓고서 가던가.‘ 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이 가사에서 떠나간 상대에게 불평을 늘어놓는 듯한, 조롱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이거라도 해주고 가던가 하면서 영화가 끝나고 사라진 상대에게 미련을 남긴듯한 메시지가 보였습니다. 이 세 부분에서 부정적인 에너지가 보였기 때문에, 상황을 이렇게 제시하였습니다.
마지막 가사입니다. ’전부 다 연기였던 걸까.‘입니다. 이 가사에는 반복이 사용되었습니다. 반복이란, 동일한 대상이나 시어를 반복해서 사용하여 의미를 더 강조하게 위해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가사에서는 연기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오며 강조되었습니다. 저는 이 연기라는 단어 안에 세 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신기루와 같은 의미입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표현 중에, ’연기처럼 사라지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흔적도 없이 바람처럼 사라지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가 내 곁에 있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두 번째 의미로는, 배우가 배역의 인물, 성격, 행동 따위를 표현해내다라는 의미를 지닌 ’연기하다‘를 말한 것 같습니다. 너가 나와 만나는 동는 의안 했던 행동이, 나를 사랑한다는 듯한 모습이 전부 연기였던 걸까? 너는 사랑을 연기한거니? 넌 나를 사랑하기는 했니? 라며 의심하는 듯한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연기의 특성중 하나인 눈에 보이지만 만지면 없음, 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는 처음부터 없었는데, 내가 잘못본 것 일까? 원래 너는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한 순간에 없어질 수가 있나, 눈에 보이지만 왜 만져지지가 않니,, 등 실연으로 인해 절망하면서 그녀의 존재를 아예 부정하는 상황 같습니다.
이번번에는 이 노래의 명장면, 명대사를 소개하고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 뻔한 드라마 뻔한 너와 하는 뻔한 사랑; 인정하자 우리 변한 사랑. 주인공이 없던 우리 연극 속에 이제 서로 주인공이 되려 해. 진심은 없어 우리 배역엔. 너는 누구였닌 내 옆에 있던 넌.‘ 이라는 가사가 이 노래 중 제일 명대사라고 생각됩니다. 이 가사를 보면, 헤어짐을 당한 연인이 다른 연인에게 우리 사랑에 대해 따지고 있는 징면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한 명인 연극 속, 주인공이 되지 않고 쭈욱 함께 하던 우리였는데, 이별을 하고 난 후, 주인공이라는 배역을 서로 가지려는, 이제 서로 함께 하지 않고 고독한 주인공의 길을 걸으려는 장면이 눈에 보입니다. 이 노래는 기리보이의 앨범 중, ’영화같게‘ 라는 앨범 속에 있는 노래입니다. 앨범의 제목을 이 가사 부분에서 너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되므로, 이 부분을 명잔면/명대사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데자뷰입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올라오기 전, 연락하던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썸을 타며 매일매일, 3개월 동안 연락을 이어왔습니다.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했었죠, 또, 그 남자아이가 저에게 호감을 많이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 남자아이와 연인이 되어서 더욱 행복하게 지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아이는 어느덧 점점 연락이 뜸해지더니, 결국 잠수를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때 저는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문자를 계속 남겨도, 전화를 해봐도 그 아이는 끝까지 저의 연락을 받지도 않고 보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대체 그동안 어떤 사람과 연락을 한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원래 있던 사람이 맞는 걸까? 내가 그동안 귀신이랑 연락한 걸까? 하며 그 남자아이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우울하게 살았었습니다. 처음에 그 아이 때문에 매일 매일 웃고, 신발끈이 풀린 것처럼, 연기처럼 그 아이가 저와의 관계 속에서 사라진 것, 이 노래 속 분위기들이 모두 이 경험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데자뷰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작곡하고, 작사하고, 노래까지 부른 기리보이에 대해 잠깐 설명하고 이 노래 평론을 끝내고자 합니다. 기리보이는 본명 홍시영으로, 란치핀 뮤직(저스트뮤직)이라는 곳에 소속하여 활동하는 랩퍼,가수입니다. 기리보이는 사랑ㅇㄹ 잃은 후의 공허함, 짝사랑의 찌질함 등을 주로 노래에서 표현하는 가수입니다. 대표적인 그의 노래로는 제가 소개한 연기를 포함해서, 우리 서로 사랑하짐\는말자 울, 예쁘잖아, 호구, 빈집, 거지, 아퍼, 이혼서류, 사랑이었나봐, ㄱ통정리, 키보드, 우린 왜 힘들까 등이 있습니다. 저는 사랑노래와 잔잔한 노래를 평소에 많이 즐겨듣고, 좋아하는데, 이 기리보이의 감성이 너무 마음에 쏙 들어 기리보이와 그의 노래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만 저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연기 평론을 마치도록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