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를 가장 쉽고 맛있게 먹는 레시피
tartine : 버터[잼]를 바른 빵 조각 또는 (버터·잼 따위를 바른) 오픈 샌드위치
타르틴은 빵조각 위에 버터나 잼, 혹은 햄, 치즈, 야채와 같은 각종 재료를 얹은 음식으로, 프랑스에서 유래한 오픈 샌드위치이다. -라고 지식백과는 설명하지만 빵 위에다가 그저 좋아하는 무엇을 얹기만 하면 그게 바로 샌드위치보다 뭔가 좀 더 있어 보이는 타르틴이다.
다시 미국에 가지 않아도, 프랑스에 아직 못 가봤어도 집에서 7분이면 근사한 타르틴 모닝(tartine morning)을 할 수 있다.
1. 곡물빵, 바게트, 호밀식빵 등 취향대로 빵을 준비하고 빠작한 느낌이 들 정도로 굽는다.
2. 달걀은 6분-7분 정도 삶는다. (노른자가 줄줄 흐르게 하려면 5분이다.)
3. 빵 위에 슬라이스 한 아보카도, 반숙을 올려준다.
4. 핑크쏠트, 통후추, 레드페퍼 등을 뿌리면 완성.
* 바질 페스토나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도 꽤 잘 어울린다. 조금 더 부지런할 수 있다면 당근라페나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올려서 근사한 아침을 먹는다.
마트에 가면 내일 아침을 생각하면서 아보카도를 고른다. 딱딱한 것과 후숙 할 필요없이 바로 먹을 수 있게 이미 말랑해진 것을 섞어서 담아온다. 딱딱한 아보카도는 주방에 오래두고 보면서 천천히 후숙해 먹는 재미가 또 있다. 다른 과일, 야채들처럼 금방 썩어버리지 않아서 얼마나 좋은지! 조금 게으름을 피워도 괜찮다. 껍질은 되게 용감해보이는 진한 초록인데 반을 갈라보면 아주 온순한 연한 연두색 속살이 나오고, 자기 속살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커다란 씨앗까지 품고 있는 반전의 매력 아보카도. 나는 이 아보카도의 커다란 씨앗을 쏙 빼낼 때의 기분이 좋다. 내 마음에 박혀있는 단단한 미움이나 불편한 감정까지 쏙 빠질 것 같은 시원한 느낌이다. 그래서 아보카도 타르틴은 저녁보다는 하루의 시작인 아침에 찾아먹게 되는 간편하고 깔끔한 식사다.
매일 한알 씩 먹으면 왠지 내 몸이 막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 좋은 열매, 아보카도로 세상 쉽게 좀 있어 보이는 아침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