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짧은 단상 시
혼자 피었다 지는
들꽃들을 토닥토닥
옆에 두고 살다보면
뭇사내보다 못할게 없지
한 때 들꽃카페 주인이었다는 이웃여자도
흠모했던 많은 남자 떠나보내고
찰랑이던 머리결 달빛에 감은 후
첫 향기를 꽃에게 건넸다했지
산책하며 매일 걷는 길가에 핀
들꽃들이 내 발소리에 화들짝 놀래도
간 밤 달의 열정에
한 낮 동안은 꼿꼿하지
권분자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