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짧은 단상 시
늙은 거미 같은 어머니는
원고지를 펼쳐놓고
무슨 생각에 잠겼던걸까
거미줄 같은 뇌의 영상
그 여백에 뛰어든 나비
한 입에 삼켜버릴 수는 없었던 것일까
허공에서 풍경을 정교하게 담던 원고지
나비가 뛰어들었고
그녀는 헷갈려 한다
나비는 더 이상 먹이가 아니다
날지 못하는 나비
버둥거리고 있다
권분자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