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안중에도 없던 타인이내 몸속 어디쯤 살고 있었나 봅니다
소음이 가라앉고비밀 같은 어둠이 찾아와야
겨우 껍데기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달팽이 같은 고백
그 서툰 말씨를 놓치지 않으려나는 오늘도 나를지치지 않고 기다립니다
그것이 내가 나에게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정중한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