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발바닥 아래에 쌓여온시간의 무게가나를 붙잡는 것인지밀어내는 것인지끝내 알 수 없었다땅의 부름을자신의 결핍이라 믿은 이들은고개를 들었다등 뒤에 남겨진 그림자가 무거울수록저 높은 곳, 창백한 구체는유일한 목적지가 되었고그들은 대기를 찢고허공으로 몸을 던진다가장 순수한 형태의 추락을비상이라 부르며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달을 향해달려간다중력이 사라진 고요에 닿았을 때그들은멈춰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