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광이 광고인] 유학생활
자기 일에 미친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다.
어릴 때, 나는 남들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아니었다. 다행히, 공부로 인한 열등감은 전혀 없었다. 그런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여럿 있었다.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놀았다. 우리 동네 오락실 철권 1위는 '나'였다. 우리 동네에서 누구보다 늦게까지 남아서 숨바꼭질을 하며 노는 아이는 '나'였다.
새벽 2시, 3시까지 동네 농구장에서 농구하는 아이는 '나'였다. 3일 밤낮을 자지도 않고 광고 공모전에 매달리는 사람도 '나'였다. 대학교 때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한다고 기말고사도 재꿔버리는 '나'였다. 지금도, 놀 수 있는 껀덕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놀고 싶은 '나'이다. 그렇게 놀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취업을 꿈꿨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내 일이 되는 기적을 일으키자.
학생 시절 때, 자신이 가장 즐겁게 놀면서 그리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을 찾았다면 그거야말로 축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내 일이 되는 기적은 학창 시절에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기죽지 말자. 대학에서 그 기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재미없다고 느끼는 일들은 직업에서 제외시키자.
나는 망상하는 걸 좋아했다. 지구용사 선가드가 지구를 지키는 줄 알았고, 절에 가면 손오공과 저팔계가 있을줄 알았으며, 피구왕 통키가 불꽃슛을 던지면 나는 회전 회오리 슛을 던질 줄 아는 아이였다.
나는 남들과 다른 생각으로 창의적인 해결책 혹은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식상한 대답은 식상해서 딱 질색이었다. 그냥 재미가 없는 생각들은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재미가 없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 그렇게 하나둘씩, 재미없다고 여기는 일들을 내 직업에서 제외시켰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먹고 살자.
공대에서는 수학이 곧 언어다. 수학이라는 언어로 자연현상을 설명하고 규정한다.
어느 날, 화학공학을 공부하던 나는 아주 흥미로운 호기심이 생겨 우리 학교를 포함한 서울대학교, 포항 공대 등 심지어 외국에 있는 교수님에게 이메일을 여럿 보낸 적이 있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냄새를 순식간에 채취할 수 있을까요, 교수님?
왜... 가끔씩 엄마 냄새나 새 집 냄새처럼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냄새들이 있잖아요?
그걸 포착해서, 향수로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요? Customization 하는 거죠."
당시의 교수님들은 나의 터무니없고 뜬금없는 질문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 생각은 나만 흥미롭고 재밌었던 아이디어였나 보다. 내가 생각하는 생각으로 돈을 벌 수 없을까?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생각하는 일로 취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어차피 된다'라는 자신감만을 가지고 미치광이처럼 덤비자.
미국 취업, 아니 취업 혹은 무엇인가를 이루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하나 있다.
미치광이같은 자신감.
'결국에 나는 된다'라는 자신감 말이다.
그리고, 미치광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곧' 취직할 것이다 또는 '이미' 취직 중 일 것이다.
나는 부자가 아니라서, 항상 허리띠 졸라매는 삶을 살았다. 인종 차별도 당했다. 무시도 당했다. 그럼에도 잃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나는 어차피 된다'라는 미치광이같은 자신감 그리고 자존감. 내가 누구보다 좋아하는 일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미친 기대 말이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다. 이미 당신은 그 누구보다 사회에 필요한 인재일 것이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자. 이 사회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그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다.
지금 고민하고 있는 당신, 고민 말고 그냥 해버리자.
보란듯이 보여주자. 미치광이처럼 덤벼들자.
결국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