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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젊은 느티나무 Jan 16. 2023

스파 같은 욕실 꾸미기

클레오파트라처럼 럭셔리하게 오감을 풍부하게

욕실 개조를 시작할 때 욕조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다. 주철 (cast iron)로 만들어진 욕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샤워 커튼 대신 샤워 도어를 달기로 했다. 요즘 샤워 도어는 투명한데 공간을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컨테이너에 담긴 샴푸와 린스 (좌) | 유리 용기에 담긴 sea sponge (우)

1. 시각

스파 같은 욕실을 콘셉트로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이며 대리석 무늬의 욕조 벽은 단조롭지 않고 미니멀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샴푸나 컨디셔너를 컨테이너에 담아 깨끗하고 정돈된 이미지가 나도록 했다.


홈메이드 배스 솔트 (좌) | 올가닉 배스 용품(우)

2. 촉각

좋은 패브릭 (타월이나 배스 로브)은 럭셔리 한 분위기가 난다. 푹신한 욕실 매트와 슬리퍼로 스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우리 몸에서 제일 고생하지만 무신경하기 쉬운 발이 호강하도록.

배스 쏠트 (Epsom Salt)에는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반신욕을 하게 되면 뭉친 근육과 관절을  풀어 릴랙스 하게 해 주고 피로를 줄이고 단잠을 자게 해준다고 한다.


홈메이드 배스 쏠트

- 1 컵의 엡솜 솔트
- 1 테이블 스푼 리퀴드 코코넛 오일
- 12 방울의 라벤더 오일
- 푸드 컬러링( 보라 혹은 붉은색)
- 마른 장미잎( 나는 히비스커스 꽃받침을 씀) 생략 가능


지속 가능한 욕실 용품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욕실에서 쓰는 용품은 샴푸와 컨디셔너를 제외하고 모두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었다.  최근에 알게 된 sea sponge는 올가닉이고 부드러워 화장솜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좋다.

Bluetooth 스피커

3. 청각

우리 감각 중 가장 많이 쓰는 눈을 편안하게 하고 은은한 음악에 몸을 맡겨보자. 스파에 음악이 없으면 앙꼬 빠진 풀빵 마냥 맛이 나질 않는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지난해 골프를 치면서 가장 애용한 물건이다. 탁 트인 자연에서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 초현실의 느낌이 난다. 스파에서 애용하는 음악은 요가 음악이다.


4. 후각

스파에 들어가면 잔잔한 음악에 유칼립투스 향이 은은하게 퍼져있다. 스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후각의 향연이다. 향초를 켜거나 에센스 오일을 수증기로 퍼트리는 디퓨저를 사용하면 된다. 배스 솔트에도 향초에도 향이 들어가 있지만 좀 더 진한 향이 욕실에 가득하길 원하면 디퓨저를 권한다.


직접 만든 부드러운 올가닉 스크럽을 얼굴에 사용하며 촉각 후각을 마음껏 음미한다.


홈 메이드 오트밀 스크럽

- 1/2 컵 오트( 익히지 않은 옛날식 오트로 블랜더로 곱게 갈아 부드럽게 만듦)
- 아몬드 밀크
- 1 티스푼 아몬드 오일 or 꿀

믹싱 볼에 섞어서 공기를 차단한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5. 미각

루비색의 히비스커스 차를 마시면 위에 언급한 4의 감각에 미각을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오감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으니 클래오파트라도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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