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와 식탁, 심플한 거실에 변화를 주다

by 꼬낀느

남편의 말


일자형 주방과 거실 내부에 우리는 국내 삼*벽난로의 에코 스마트 벽난로를 설치했다. 가끔 추운 겨울에 불꽃을 바라보며 따스함을 느끼기를 원하는 것은 단독주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되지만, 화목난로는 장작 및 사용 후 관리의 어려움이 많아 고민했다. 결국 바이오에탄올 전용 연료를 사용하는 스마트 벽난로를 선택했다. 냄새와 연기가 없으면서 따스한 온기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거실과 주방 경계부의 벽에 변화를 주었다.


2층 주방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아일랜드 식탁이었다. 평소 부부만 사용하지만, 아이들이나 손님이 올 경우를 대비해 조금 넓은 형태의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기로 했고, 자재를 살펴보았다. 일반 목재 재질 자재는 향후 사용 시간이 지나면 교체 필요성이 생기고, 일반 타일의 경우는 타일에 따라 메지(조인트)가 생겨서 사용치 않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세라믹 박판 타일이었다. 최고 1.2m x 3.6m까지 한 장의 대형 세라믹 타일로 생산된 박판타일은 운반 및 시공 시 파손의 위험이 크지만, 식탁 자재로는 안성맞춤이었다. 마침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단 한 장의 대형 박판 타일로 조인트 없는 아일랜드 식탁을 완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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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종류의 색깔과 무늬로 생산되는 박판 타일 중에서 전체적으로 약간 어두운 색깔의 계통으로 마감되는 주방가구를 고려하여 은은한 화이트 카라라(이태리 대리석) 문양으로 벽난로 마감에서 식탁으로 같은 무늬가 흐를 수 있도록 디자인하게 되었다



l.jpg 벽난로, 아일랜드 식탁 및 식탁 등



또 한 가지는 식탁 등에 관한 문제였다. 우리 집에는 화장실의 펜던트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등이 매립 LED 등으로 설치되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일반적인 샹들리에 계통은 검토를 배제한 상태에서 아주 심플한 스틸 프레임으로 만든 사각형 디자인의 LED 등을 설계업체에서 제안하여 단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을 내었다.



아내의 말


전원주택의 벽난로는 모든 이의 로망이다. 나도 장작을 때는 친구 집에 가면, 그 앞에 앉아 고구마 구워 먹으며 불멍 하기를 즐긴다. 하지만, 화목난로는 아무래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바이오에탄올 난로는 깔끔하다. 냄새가 없다지만, 나는 그래도 냄새를 느낀다. 거기다 우리 집은 워낙 따뜻해서 가끔 남편이 한잔하고 기분 좋을 때, 혹은 손님이 오셨을 때 사용한다.


식탁은 나무보다 차갑지만,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이 식탁을 일하는 분들이 시공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았다. 한 판으로 된 타일을 서울에서 싣고 와서 집 2층까지 올라와, 처지지 않도록 제대로 시공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그분들의 수고가 있어서 이렇게 실용적인 식탁이 완성되었다.


무엇보다 손님들은 식탁 등에 굉장히 관심을 가졌다. 사각으로 된 단순한 프레임이 시각적으로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어가서 자신의 집 고칠 때 채택한 분도 있었다. 난 이제까지 불 한 번 꺼지지 않는 등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것도 공사할 때 꽤 수고로웠다. 기다란 선으로 된 등을 한쪽으로 끼워 빼내는 작업을 했다. 모든 아름다움엔 이유가 있다. 반드시 공(功)이 들어간다. 인테리어 해주신 분에게 이 제품이 어디 것이냐 물었더니 직접 만든 것이라 한다.


건축가 남편의 쫀쫀한 감독이 있어서 일하는 분들도 대충 지을 수 없었겠지만, 모든 분들이 공 들여 집을 튼튼하게 잘 지어 주었다. 그래서 불안쟁이인 나도 집에 있으면 안심되고 편하다. 말했듯이 집이 참 긍정적이라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는 밝아진다.


남편은 2026년이 되면 집 지은 지 만 십 년 되는데, 그때 필요한 걸 보수하자고 한다. 나는 식탁을 고치고 싶다. 한판으로 된 식탁이라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6명 이상이 앉기엔 작다. 그래서 검은색 아일랜드 식탁 부분을 식탁 높이로 깎아서, 6명 이상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너른 식탁으로 하고 싶은데 연구를 더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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