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나는 나를 사랑해.. 모든 게 괜찮아....
이상해. 숨이 쉬어지네. 마음도 한결 가볍고. “
“버지니아 울프의 말처럼,
서두를 필요도 반짝일 필요도 없어.
너 자신 외에는 아무도 될 필요가 없어.
사랑받기 위해 너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거야. “
“그렇게 해도, 사랑받는 내가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사랑받길 원한다고들 하지만,
실은 자기 안의 사랑을 주고 싶었던 거야. 자기 안에 가득 찬, 억압해둔 사랑을 누구에게라도 주고 싶은데, 그 안전한 대상을 찾지 못해 혼란 속에 헤매고 있던 거야.
네 안에 이미 사랑이 가득해. 그냥 그 사랑을 주기만 하면 돼. 사랑은 마르지 않는 샘이고, 순환시킬수록 증폭되는 최상위 에너지야. 자기 사랑을 시작하면 모든 사랑이 가능해져. 자기를 사랑한다는 건 나를 믿는다는 것이고, 지금 이대로 모두 괜찮다는 거니까. 그 안전 속에서 사랑의 반대인 두려움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무어라도 사랑하지 못할 것이 없어.
나는 매일 아침 사랑 속에 빠져 있는 것을 상상하며 눈을 떠. 내 상황이 어떠한지는 상관없어. 그냥 지금 그대로 완전하고 완벽하고 온전한 걸 아니까.
‘우리가 죽으면 빛보다 더 밝은 빛이 나타나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충분히 사랑했나요? 그리고 충분히 꽃 피웠나요?’
이 이야기는 미국의 심리학자 레이먼드 무디 Raymond Moody가 <죽음 이후의 삶>을 연구하며 나눈 죽음에 대한 사유야.
그는 우리에게 ‘사랑하고 꽃 피우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
조조와 나는 카페에서 나와 세화 오일장에 들렀다.
토막을 친 닭과 감자 양파를 사고 그 지역의 특산품인 당근도 한 소쿠리 담았다. 오는 길에 제주막걸리도 두 병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