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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확위 Dec 04. 2022

양념이 남으면, 다음 날 볶음밥

양념도 남기지 않기

제육볶음을 해서  끼를 먹었다. 고기만 건져내서 상추와 쌈을 싸서 먹었더니 제육 양념이 흥건하게 가득 남아있었다. 버리자니 어쩐지 아까웠다. 볶음밥으로 해서 먹으면 맛있을 것이 눈에 보였다. 한편에 남겨두었다.


주말이라 느지막이 일어났다. 남겨둔 제육볶음 양념이 생각났다. 프라이팬에 양념과 밥을 넣고 김치도 잘라 넣었다. 수분이 바짝 마를 때까지 계속 볶아주었다. 김도 잘라 넣어주었다. 참기름을   쭈욱 둘러준다.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맛보지 않았지만 이미 맛있음이 느껴진다. 남은 음식을 이용해서  끼를 해결하니 돈을  느낌이다. 맛까지 있으니 아주 만족스럽다. 제육볶음이나 오징어 볶음 같은 볶음 요리를 해서 덮밥으로 먹지 않는 이상 양념들이 남기 마련이다. 양념을 남겨두고, 김치를 넣어서 볶아먹어 보자. 그냥 김치만 볶아서 만든 김치볶음밥보다 감칠맛이  가득한 볶음밥이 완성된다. 혼자 먹는 식탁이기에 가능한 남은 요리 이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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