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8번째 동인지이니 문우들의 우정도 8년을 이어온 셈이다. 중간에 빠졌다가 다시 참여한 작가도 있다. 그래도 돈독한 동지애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다.
발간사 마지막 부분을 옮겨본다.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거나 책 속 수필이 궁금하신 분은 온라인 서점에서 《수필 오믈렛》을 구입하셔도 괜찮습니다요~^^
인간 각자의 존재 양식은 본래 고독하고 미미할 수 있다. 하지만 김춘수는「꽃」에서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고 네가 나의 이름을 불러줄 때 의미가 부여된다고 했다. 이 의미를 부여할 대 고독은 연대의식을 낳는다. 외롭고 고독할 때 속내를 드러낼 수 있고, 어깨를 겯고 나아갈 동인이 있다는 걸 큰 자긍심으로 삼고 싶다. 그리고 언제나 길라잡이가 되어 주는 큰 별 임헌영 교수의 존재 또한 우리에게는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