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남쪽에서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설악에서 한라에서
멀리 異國의 바다에서
바람이 부는 곳으로
마음의 窓을 내라.
따스한 볕에 기운 봄바람이다.
기어이 스민 바람이 꽃을 피운다.
속절없는 기다림, 사랑의 괴로움,
허무하고 부질없던 지난날들을
꽃으로 피우려무나.
바람꽃, 세바람꽃 Anemos Anemone.
글을 쓴다는 것은 내면을 보이는 것, 사실 부끄럽습니다. 가지고 있는 게 적습니다. 만약, 어쩌다 한 분이라도 봐 주고 격려해 주시면 좀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