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들꽃이 되고 싶어
인적 없는 깊은 산속에
바람의 향기로 살고 싶어.
바람결 개울물 나뭇잎 속삭임
다람쥐 청설모 산새들 사이에
노랗게 푸르게 서서 살고 싶어.
잿빛 돌들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아련한 그리움
꽃으로 들에서 살고 싶어.
해지는 저녁노을 바라보며
내 발끝 아래 푸른 땅위에
꽃씨 살며시 내려놓고 싶어.
글을 쓴다는 것은 내면을 보이는 것, 사실 부끄럽습니다. 가지고 있는 게 적습니다. 만약, 어쩌다 한 분이라도 봐 주고 격려해 주시면 좀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