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節氣(절기)에는
작은 것들이 세상을 채운다지요.
찬란한 햇빛이 만물을 길러
세상을 가득 채운다는 小滿(소만)
긴 겨울 견뎌 새 희망이 보이는가,
온전히 따듯해지는가 했더니
미운 바람 또 불어오네요.
오월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지요.
옛날 옛적 사람들 힘든 절기.
아이 입에 소나무 껍질 넣는 애비의 심정.
지금 사람들 어찌 알까요.
푸르던 대나무 어린 죽순 기르느라
이 무렵 보리처럼 빛을 잃는대요.
주린 배 움켜쥐고 이 절기 보내면
연푸른 풀 보리로 여름 한 철나고
다시 질긴 생을 이었답니다.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푸른 절기,
냉이도 누렇게 죽어가는
바야흐로 中候(중후) 小滿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