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 아래서
한여름 땡볕, 헐떡이며 사막을 지나
돌개바람 부는 언덕, 힘겹게 타넘어서
드디어 끝인가, 마른 환각에 시달리며
어부에게 노획된 대왕고래 운명인가,
막막한 눈부심, 내일을 모르는 무한공포
운명은 어디로 향하는가, 아무도 모른다.
힘겹게 걸어온 길, 뒤돌아보지 않으리라.
숨을 곳 찾아 불 켜진 창, 엿보지 않으리라.
길엔 이미 빗장 잠기고 바람만 불지어니.
쉬지 말고 걸어라, 너의 길 혼자서 가라.
누구도 너를 위해 문 열어주지 않으리니.
들 바람과 자신을 도반삼아 앞으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