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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자는 밤

by 신화창조

하얀 새벽

문득

잠에서 깼습니다.


나는 없는 그리움에

대문 밖을 나섭니다

차가운 별을 따라

새벽길을 걷습니다


세상은 바다처럼 與與합니다


이 길 끝은 어디일까요

새벽잠 깨운 그리움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종착지 없는 길을

느리게 느리게

마음도 함께 걷습니다

산다는 게 이렇습니다

새벽 별처럼 아픕니다


다음 날

如如할 수 있다면

나는 별이라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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