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업했습니다
기분이 어때요?
출근 안 해서 허전할까 싶어 조카는 전화해 봤다고 하네요.
"응, 그럴 정신이 없네. 있잖아. 근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되니?"
귀찮은 일 자꾸 물으니까 괜히 전화했다고 조카는 투덜거립니다.
폐업 신고하고 나서도 벌인 일을 정리하는 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1. 홈택스에서 폐업 신고
2. 서울페이 해지 메일 발송 (폐업사실증명서 첨부 필요)
3. 사업자계좌 유지 여부 고객센터 문의 (폐업해도 개인 용도로 계좌 유지 가능)
4. 노란우산 공제금 신청 (폐업사실증명서 첨부 필요)
5.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업체 삭제 요청 (해당 사이트에서 가능)
6. 카카오맵 장소 정보 삭제 (해당 사이트에서 가능)
7. 카카오채널 삭제 요청 (해당 사이트에서 가능)
8. 카카오톡 고객정보 정리
오늘은 여기까지!
자이언티 노래를 들으며 이 모든 것을 끝냈습니다.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아 일을 그만뒀다는 실감이 정말 나질 않습니다. 언제쯤 한가한 마음이 들까요? ^^
아, 또 뭐가 남아있을까요? 아직은 떠오르질 않습니다.
혹시나 검색이 되어 헛걸음할 어떤 누군가를 위해 흔적을 서둘러 지워봅니다. 또 비슷한 여정을 걷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를 주고 싶어서.
온라인상 책방 흔적은 지워냈지만 집으로 옮겨온 잡동사니가 그득합니다. 저것들은 천천히 정리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