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윌버와 샬롯 Oct 11. 2019

이 동네 참 탐난다

: 하루 한 컷 만보 클럽, 산타바버라

미국 서부 여행 여섯째 날이다.


일 년 내내 따뜻한 날씨인 산타바버라, 바다를 끼고 있어 휴양하기 딱 좋은 곳이다. 아들이 이런 곳에 집이 있으면 좋겠다 말한다. 초등 꼬맹이빡빡한 서울 일상로 인해 이 곳의 여유가 느껴지나 보다.


산타바버라 전경, 올드 미션
스턴스 워프

작은 도시라 걸으며 둘러보기에 딱인 아담한 동네다. 카운티 법원에 오르면 살짝 유럽 느낌도 드는  수 있고, 미션 중에 미션이라 불리는 산타바버라 미션도 들른다. 산타바버라를 떠나기 전에 스턴스 워프에서 시원한 바닷바람도 쐴 수 있다. 아무래도 이 도시 반나절만 보기에는 조금 아움이 든다.


베버리 힐즈, 할리우드 사인
그리피스 천문대
할리우드 거리

라라발자취를 따라가는 걷기도 유쾌한 경험이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야경을 보는 거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인파가 엄청나다. 주차를 한참 아래에 할 수밖에 없었다. 의도치 않게 남산 오르는듯한 기분으로 걷기 돌입이다.


곳곳마다 석양과 LA 야경을 보 위한 인파로 북적거린다. 영화 속 두 주인공이 꿈을 꾸듯 날아오르며 춤을 춘 곳은 줄이 길어 미처 보지 못했지만 이곳 그리피스 천문대는 아름다운 노을만으로도 할 일을 다했다.


베버리힐즈를 잠시 걸으며 어린 시절 보던 이 동네 배경의 미드도 떠올랐고, 할리우드 거리를 걸으며 바닥에 찍힌 내가 아는 스타 이름을 찾는다. 오늘은 래서 이리저리 꽤 걸었다.


이전 13화 걷기에는 미술관이 딱이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