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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색고양이 Nov 01. 2019

지하철

허망한 지하철에 담겨서

바쁨의 허상 속에 사는 삶

정작 아무것도 손에 남지 않지만

끝없이 가난하고 바쁘고 외로운 걸음들

작은 생각에도 피곤한 몸짓


허상을 쫓는 삶

그래도

쫓을 허상이라도 있다면

괜찮은 삶이지

문득 허무를

깨달아버린 사람들만 불쌍할 뿐


시간을 억누르고

양 옆 시야를 가린 경주마처럼 달리자

그래야

덜 불행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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