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진술 하나의 사실>
방송 요약 <두 개의 진술 하나의 진실>
▸ 아름의 아빠는 술을 아이들에게 먹였다. 그리고 그건 성적 길들이기를 하는 과정이다.
▸ 아름의 아빠는 아름의 얼굴에 파스를 붙이고 밧줄로 손발을 묶고 성폭행을 했다.
▸ 피고인의 변호인 주장 : 아름의 아빠는 성기능 장애가 있다. 술은 어른들이 있는데서 마시라고 한 것이고, 방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토한 것을 치워준 것뿐이다.
▸ 아름의 유서는 ‘존경하는 재판장님, 새아빠는 딸 바보입니다. 무죄입니다’이런 취지로 기재가 되었다 (피고인 변호사 인터뷰)
▸ 아름의 전 남자 친구 “제가 그 사건을 원래 다 알고 있어요. 술 먹은 다음에 아빠에게 당했다. 눈 가리고 막 이렇게 했다” 그날이 언제인지도 안다.
▸ 아름의 정신과 기록 : 아름 “2개월 전 아버지가 성폭행을 했어요” “저는 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파스를 얼굴을 붙이고 손발을 묶은 뒤 범행을 저질렀다. 정신과 의사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한다 “꿈을 꾸면서도 냄새가 나나요?”
▸ 전문가들은 꿈이라는 것은 인지부조화를 해결하는 길이고, 진술 취소를 시키는 전략이며, 아름의 진술이 구체적임을 볼 때 사실이 가능성이 높다.
▸ 전문가 “아름과 미소의 사건 직후에 나눈 대화 내용을 보면 둘이 좀 묘한데 사건에 대해 둘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아마 짐작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냐면 본인도 피해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친구의 피해로 인한 고통을 바라보면서..”
▸ 입법조사관 “강간 가해자들이 365일 때리지 않아요. 자기을 강간하고 때린 아버지와 음식을 사주고 필요한 것을 사주고 안아주었던 아버지가 같이 들어가 있는 거죠. 이건 길들이기의 과정이었던 거예요”
▸ 아름의 유서가 계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인터뷰 내용 외에 추가된 내용으로 보임)
▸ 아름이 숨지기 전 아름이 자살을 한 아파트를 다녀왔는데 그걸 친엄마는 모른 척했다.
▸ 아름이 죽기 전 배다른 언니와 통화를 했고, 주어는 없지만 성폭행당했음을 말했다.
사회자) 가해 남성 측에선 오히려 또 다른 유서를 제시하면서 무죄를 주장한다는데, 그 유서는...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유서에서 "누군가 제 아버지를 신고했다. 신고한 이유는 저를 성폭행했다는 건데, 아버지는 저에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으니, 무죄판결을 내려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의붓아빠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던 진술 자체를 부정한 겁니다.
피해 여중생의 유족들은 "형식과 내용이 유서보다는 탄원서에 가깝다"는 입장인데,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전문가) "유서를 재판장님께 쓰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이 유서의 신빙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남긴 탄원서 형태의 이 글은 어쨌든 자발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 있어서 이 내용으로는 그 무엇도 입증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2021. 9. 11. 채널A 「사건을 보다, 여중생 2명의 죽음… 새로운 증거의 힘」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