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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Oct 31. 2023

걱정 비용 7억 아끼는 캐나다 이민

이민을 생각하면 여러 나라들을 떠올린다. 

대표적으로 미국, 호주, 캐나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Unsplash의 Jason Leung

첫 번째 나라인 미국! 나에게 미국은 기회의 땅이라기보다는 병원비가 비싸고 총기 위험이 있는 나라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부자들은 미국에 잘 가지만 나는 부자가 아니기에 미국이민은 PASS! 


두 번째로 호주! 호주는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와서 좋은 나라라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다. 생활 물가도 저렴하고 놀 곳도 많고 자연경관도 예술이고 문제는 영주권이 잘 안 나오는 것! 주위에 영주권을 위해 호주에서 5년을 일하면서 기다려도 영주권이 잘 나오지 않은 사람들을 봤기에 호주의 영주권은 획득하기 어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대부분 학생 혹은 워킹비자로 호주에 체류하면서 영주권의 꿈을 키우지만, 30대가 넘어가면 나이점수가 확 깎여서 영주권을 받기가 쉽지 않다. 영주권이 없다면 아이들 학비, 병원 등 많은 부분이 문제가 된다. 부자가 아니라면 이 돈을 충당하면서 일하기는 쉽지 않다. 또 호주에서 영주권을 못 따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희망고문 당하고 몇 년 살다 올 생각은 전혀 없기에 호주도 PASS! 


셋째로 필리핀, 한류가 확산되어 떡볶이 집 앞에도 줄을 서서 들어가고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필리핀 사람들과 한국관광객을 상대로 사업을 하기 좋다. 하지만 식당을 하면서 그래봤자라는 것을 몸으로 느꼈기에 필리핀을 선택할 수 없었다. 필리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려면 최소 필리핀 여자와 결혼을 해야 한다. 외국인에게 사업할 수 있는 권리를 주지 않는다. 필리핀 사람을 믿고 사업하는 것은 도박과 같다. 실제로 우리가 어학연수로 필리핀에 있으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한국인이 하고 있는 병원이 있었는데, 그 와이프가 의사남편을 배신하고 돈을 챙겼다는 말도 있었다. 물가 저렴한 필리핀에서 음식장사를 하면서 아이들 국제학교를 보내면 참 좋을 것 같았지만, 이 또한 정신 사나운 문제들로 채워질 것 같아서 PASS! 


넷째로, 말레이시아! 아이들이 중국어, 영어, 말레이시아어를 자동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말레이시아도 생각을 했었는데, 말레이시아에 대한 정보는 너무 없기에 그냥 생각만 했었다. 지금 캐나다에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이민을 오는 것을 봤을 때는 말레이사 아도 한국과 비슷한 것 같다. 더군다나 말레이시아에서 온 사람의 영어실력은 우리와 별 차이가 없다. 왜 말레이시아로 어학연수를 가는지 모를 정도로 영어 실력이 별로다. 정보가 별로 없어서 PASS! 


마지막으로 캐나다! 

캐나다는 대학생 때 본 식코 영화 하나로 인해 좋은 인상이 있었다. 

의료비가 무료, 복지가 좋은 나라, 교육비가 무료인 나라.. 

물론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등 복지가 좋은 북유럽 국가들이 있다. 

하지만 언어의 벽이 생각보다 대단하여 그나마 영어를 쓰면서 복지가 좋은 나라인 캐나다를 이민할 곳으로 선택했다. 


그럼, 캐나다에 간다면, 나에게 금전적으로 이득이 되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로, 교육비가 무료이고 사교육이 없다. 

아니, 사교육이 있긴 하지만 취미를 위한 스포츠관련 사교육이지, 하지 않으면 남에게 뒷처질까봐 어쩔수 없이 해야만하는 사교육이 아니다. 

교육비가 무료인 것은 한국도 동일하지만, 한국의 문제는 사교육이다. 

한국에서는 학교가 무료라고 해도 그 학교 교육을 위해서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 사교육비를 들여야 한다. 

한국에서 자라는 학생이라면 '수능'이라는 동일한 관문이 있기에 이 시험을 위해 초등학생 때부터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사교육비도 옛날 처럼 일주일 보내면서 20만원 30만원이 아니다. 영어 한 과목을 일주일에 2~3번 보내는데 30만원이고 모든과목을 해주기보다는 단과 학습으로 세분화 되어 나누어졌다. 

 만약 내가 한 달에 100만 원씩 *2명 *12개월 *12년을 아낀다면 약 2억 8천에 대한 사교육비를 아낄 수 있다. 

Unsplash의 Patty Brito

두 번째로, 의료가 무료이다. 

한국에서 내는 의료보험비도 없다. 이 말은 나이가 들어서 소득이 없으면 의료보험비가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은 퇴직 후 의료보험내기도 힘들다고 들었다.) 

개인 사보험은 빨리 병원을 가고 싶으면 드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병원비가 무료기에 암보험, 실손보험, 간병인 보험, 요양병원 보험, 치매 보험 등 모든 보험이 필요 없다. 

내 경험으로 실손보험과 암보험 정도만 해도 4인가족이 한 달에 50만 원 이상 보험비가 발생했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50만 원 * 12개월 *20년 = 1억 2천만 원이 없어도 된다.

여기에 실손 보험비는 평생 내야 하니 50살부터 80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부부 실손 보험비만 30년 더 낸다면 30만 원 * 12개월 *30년 = 1억 

국가에 납부하는 의료보험비는 15만 원 * 12개월 * 60년 = 1억 800만 원 

모두 합치면 약 3억 2천만 원이다.   

그리고 실손보험을 든다고 해도 내가 내는 치료비용이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부담할 필요가 없다면 + 알파다. 

캐나다에 있으면 적어도 돈이 없어서 치료 못하지 않으니 내가 아픔으로써 우리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그냥 누군가가 아프면 걱정해 주고 기도만 하면 된다. 

Unsplash의 Kevin Grieve

셋째로는 노후 연금이 잘 되어 있다. 

https://brunch.co.kr/@khhhappy/159


 캐나다 연금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글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참고하면 된다. 

우리 부부가 캐나다에 30년 살기만 해도 현재 기준 연금이 한 달에 300만 원 정도 나온다.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기에 국민연금을 탈 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해야 하는데, 캐나다는 이민자들이 세금을 내고 있기에 또한 한집에 3~4명 아이를 낳고 있기에 연금 고갈에 대한 걱정이 덜하다. 

한국에서 연금을 튼튼히 하기 위해 25살 때부터 개인연금을 내고 있었는데, 가입할 때에는 한 달에 30만 원씩 10년만 내면 65세 후 20년 동안 100만 원씩 나온다던 연금 예상 금액은 내 나이가 32세가 되니 한 달에 30 만월씩 20년 나온다고 예상금액에 적혀있었다.  

우리 가족은 개인연금을 80만 원씩 내고 있었기에 80만 원 * 12개월 *10년 이 또한 1억이 된다.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면, 교육비 약 3억 + 보험비 약 3억 2천 + 연금비 약 1억을 아낄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쓴 그리고 앞으로 써야 할 비용 약 7억을 아낄 수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그 돈을 저축하거나 벌지 않아도 되거나 사회에 봉사를 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산다면, 우리 부부가 아플까 봐 아이들이 공부를 못해서 취직이 안될까 봐 늙어서 빈곤해질까 봐, 젊었을 때 미리 걱정하는 걱정 비용 7억을 아낄 수 있다. 

Unsplash의 Molnár Bálint

여기에 아이들이 사달라고 조를 메이커 옷, 신발, 가방, 용돈 타인들의 기대에 맞추어 사야 하는 꾸밈비용, 허세비용을 포함하면 지금껏 걱정하던 것들이 모두 사라진다. 


캐나다는 세금이 많다던데? 


세금이 많은 것은 확실하지만 한국에서 내는 4대 보험에서 2배 정도 낸다. 

우리 남편의 경우에는 250만 원 벌어서 50만 원 정도 내고 있다. 

50만 원만 내면 사교육비도 필요 없고 실손의료비, 암보험비, 연금 보험비, 병원비도 필요 없다. 

소소하게는 톨게이트비, 쓰레기 처리 비용도 없다. 그럼 어떤 삶이 편안한 것일까? 

그렇게 방구석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캐나다 이민을 가기로 했다. 

Unsplash의 sebastiaan st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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