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목판화가인 이철수는 1981년 첫 개인전을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폭압적인 사회에 보내는 저항의 언어들로, 서정적이면서도 격렬한 선묘 판화와 처음 본격화하던 출판 미술운동 등, 1980년대 내내 판화를 통한 현실 변혁운동에 열심이던 그는 1988년 무렵 자기 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판화 영역을 확대해가기 시작한다.
간결하고 단아한 그림과 선가의 언어 방식을 끌어온 촌철살인의 화제들 혹은, 시정이 넘치는 짧은 글이 어우러져 현대적이면서도 깊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그의 판화는 '판화로 시를 쓴다'는 평판을 들으면서 갈수록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삶과 그 아름다움이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것이 되기를 바라는 그는, 제천 외곽의 농촌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고,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지낸다.
저서 : [응달에 피는 꽃] / [한 -신학과 미술의 만남] / [새벽이 온다, 북을 쳐라!] / [새도 무게가 있습니다] / [산 벚나무 꽃 피었는데…] / [마른풀의 노래] / [이렇게 좋은 날] / [소리 하나] / [배꽃 하얗게 피던 밤에] / [새도 무게가 있습니다] / [작은 선물] / [생명의 노래] 등
출처 : 이철수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