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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울타리

by 별하


담장 따라 핀 노란 숨결
말도 없이 피어나더니

먼 데서 누굴 기다리듯
햇살 속에 가만히 서 있네요

그 앞에 멈춘 내 마음도
한참을 그냥 노랗게 서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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