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심은 적도 없는
이름 모를 들꽃 하나저녁 골목길 한 귀퉁이에
활짝 피어 인사하고해 지면 고개 숙이고
비 오면 말없이 젖는다살다 보면 있는 그런 날
말 안 해도 마음 아는 날그런 날처럼,
내 안의 저녁에도 어느새 들꽃이 피었다
작은 순간에도 마음을 기울입니다. 느리지만 오래 머무는 글을 씁니다. 하루하루, 글로 마음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