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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는 기왓장

by 별하


높은 담 위 얹힌 기왓장
한때는 볕을 제일 먼저 받았지

비 몇 번, 바람 몇 차례
흔적 없이 이음새가 벌어지고

소리 없이 기울다가
어느 날, 스스로 떨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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