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옆개나리 덤불만 무성허고버스는 시간 맞춰모른 척 지나가드라앉을 데 없어돌 하나 놓고 앉았제처음엔 기다렸는디이젠 앉을 핑계가 됐드라누가 와도말은 없고발끝으로 흙만 긁다 가드라오늘도번호 없는 버스만먼지를 끌고먼데로 가드라
작은 순간에도 마음을 기울입니다. 느리지만 오래 머무는 글을 씁니다. 하루하루, 글로 마음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