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떠나보낸 날도집은 조용히 불을 밝혔소말 한마디 없이돌아오는 이 없이하루의 끝을 받아 안더이다나는 그 집에서몇 번이나 문을 열고닫고다시 열어보았지요누군가의 기척을 지우기보다그 흔적 위로내 숨을 겹치는 편을 택했소집이란가끔은 기다리는 쪽보다돌아올 수 없는 쪽에 더 가까운 마음그믐이면불 꺼진 창 아래서나는 내가 만든 집을 한 번쯤 돌아보오그 안에그대는 없고이제는나만이 남아 있더이다
작은 순간에도 마음을 기울입니다. 느리지만 오래 머무는 글을 씁니다. 하루하루, 글로 마음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