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小暑)호, 셋째 주
소서(小暑)호, 셋째 주 특별 코너
<이거 내 이야기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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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합동 원고의 답장 원고
시 - 사랑은 같은 길을 걷는 게 아니라 같은 곳을 보고 다른 길로 걷는 일이다
글쓴이 - 원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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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전하는 사랑과
침에서 침으로 섞여드는
우리의 본질
속아주지 말 걸 하면서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사랑과
비현실만 쫓는 차림새가 되고
먼저 걸음이 꼬여버린 건
내 잘못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영원할 수 없음
영 원할 수 없음
한 번만 더 멈칫거려본다면
영원은 영 원할 수 없는 걸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