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하지만 나의 꿈이 이뤄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복직을 하고 얼마 후부터
제게는
아주 사소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바로
퇴근 후 집안 정리를 하고,
둥이 숙제를 봐주고...
매일 다섯 줄씩 소설을 적고 자는 것입니다.
소설이라고 하기엔
내용과 구성이 빈약하지만
글쓰기 근육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그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천천히!>는 저의 의지라기보단
현실과 타협하면서 제 나름대로 찾은
셀프 위로법이지만,
이 사소한 습관이
5년, 10년, 20년 후에
탄탄한 글 실력을 갖게 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죽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 살아있고
바보처럼 살 것이라고 했지만 여차저차 책도 읽고 글도 적고 있으며
아이를 낳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너무나도 튼튼한 둥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2% 혹은 20%가 부족하고
매우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한,
제가 원하는 그곳으로 한 발짝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조금씩... 천천히
제 꿈을 이룰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도 꿈을 이루기 위해
딱 10분!
저는 글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