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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심플 Nov 10. 2019

취미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취미에 대한 생각(2)



나는 실행강한 편이다.


'실행력'이란 자신의 생각을 실제로 행하는 능력으로, 계획이나 신념 따위를 실제로 이행할 수 있는 힘인 '실천력'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단어의 뜻 그대로만 본다면

수영이 하고 싶을 때

실행력이 바다로 뛰어들어가는 것이라면,

실천력은 파도의 힘을 거슬러 수영하는 것이 아닐까?



얼핏 들으면 내 실행력이 장점으로 들리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모르는 것을 빨리 알고 싶은 마음에

찾아보지 않고 질문을 해서 혼날 때도 있었고,

2가지 방법이 있을 때 비교해보지 않고

하나를 먼저 실행하려고 해서

선배로부터 '생각 좀 하고 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대신 내가 뭘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바로 해버리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할걸'이라는 후회가 덜한 편이다.

빨리 질려서 그만버리는 것은 그다음의 문제지만.





이렇게 실행이 빠른 내가 아무것도 실행을 못할 때가 있다.

실행력에는 선행조건이 있다. 바로 생각이다.

 

그렇기에 생각이 안들 때에는,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뭘 시작해야 할지를 몰라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이런 부분이 나온다.

"채셔 고양이님. 부탁인데 말 좀 해줄래요? 내가 어느 길로 가야 할까요?"
"그거야 네가 가고 싶은 곳에 달렸지."
고양이가 말했다.
"난 어디든 별로 상관없어요."
앨리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길로 가든 상관없잖아."
고양이가 말했다.



일단 무엇이든 시작을 해보자.


<취미를 찾아서>를 시작한 뒤로

아직 업로드하진 못했지만 여러 가지 취미들을 해보니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지속할 확률이 높아다.

(평점은 이런 집과의 거리라는 변인의 영향을

통제하고 주려했으니 집 근처에 있다면

지속성 별점이 1점은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될 듯)




어떤 취미들은

하루 만에 질리게 될 수 있으니

원데이 클래스부터 시작해도 좋다.


최근에는 원데이 클래스를 모아둔 어플,

간단한 DIY 키트를 파는 곳이 많으니

빨리 완성할 수 있는 것을 해도 좋다.


(홍보가 될까 봐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지만

나는 주로 사람 많은 어플,

Diy나 취미라고 검색했을 때 1위인 사이트,

백화점이나 마트의 문화센터를 이용한다.

인터넷 강의도 도전했는데 미루게 되어

차라리 유튜브를 이용한다.)





찾다 보면 2개 이상의 선택지 중에 고민될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주변에 물어보자.


"AB 중에 뭐를 배울?"라고 했을 때

A라는 대답을 듣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 B를 선택하자.

A라는 대답을 듣고,

역시 그렇지? 란 생각이 든다면?

당장 A를 시작하자!



(피아노vs바이올린, 피티vs필라테스 등등

모든 답은 내 마음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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